어느 봄날, 모 자산운용사의 경영자문 역을 맡고 계신 선생님과 청년 몇몇이 식사 자리를 가졌습니다. 선생님은 이제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만 만나다 보니 젊은 사람들의 경제 고민이 무엇인지 궁금했고, 청년들은 선생님에게 안전하지만 확실하게 돈 버는 방법을 듣고자 했습니다. 간단히 말해 확실하게 돈 벌어다줄 종목을 추천받고 싶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선생님이 불쑥 던진 한마디가 있습니다.
"모릅니다. 세상에 어떤 천재들이 어디에서 튀어나올지 모릅니다.
갑자기 '뻥' 하고 튀어나오기 때문에 종목을 추천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저는 오래도록 이 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주식 종목을 추천받지 못했다는 아쉬움보다는, 기업의 성패가 결국 '사람'에게 달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숨어 있는 천재들은 타고나는 걸까요. 그 사람들은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 걸까요. 그리고 저는 어느 쪽에 속하는 걸까요.
저에게 7월은 고난의 달🌡️입니다. 기독교에는 고난주간이라는 게 있다고 들었습니다. 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기려, 세속적 즐거움을 절제하고 금식한다고 하는데요. 금식은 못하나 세속적 즐거움은 강제로 절제되고 있는, 직업인 서이노는 그 단어만을 빌려 7월을 고난의 달로 자체 지정했습니다.
그리고 이 달에 출간한 『리더의 안목』을 편집하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찾았습니다. 모든 직장의 사람들은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는 것입니다.
① 우수하고 무해한 사람 ② 평범하고 무해한 사람
③ 평범하고 유해한 사람 ④ 우수하고 유해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