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편집자 C입니다.
최근에 본 다큐멘터리에서의 내용을 잠깐 소개하며 시작할게요.
진화에 관한 겁니다.
(머리가 아파오실까요? 😎)
-------------
식물 잎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나비의 알이 있습니다.
알은 유충으로 부화해 잎을 갉아먹기 시작하죠.
그 수가 어마어마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릅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뿌리까지 먹힐 지경입니다.
식물은 생존하기 위해 진화를 선택합니다.
잎에 독을 품는 거죠. 잎을 갉아먹는 게 무엇이든, 철저히 죽입니다.
(어디 한번 먹고 죽어봐라! ☠️)
하지만 이에 적응하고 진화한 유충이 등장합니다.
독을 먹어도 죽지 않습니다.
심지어 잎에 붙어 있는 알도 함께 먹어치워버립니다.
이런 유충으로부터 알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나비는 알이 없는 잎에만 알을 낳도록 진화합니다.
애초에 적 자체가 생길 가능성을 없애는 겁니다.
자식이 최선의 환경에서 자라기를 바라는 거죠. (😱)
하지만 식물도 멈추지 않습니다.
잎에 알처럼 생긴 혹을 만들어냅니다.
나비알을 흉내내서 알 자체를 낳지 못하게요.
게다가 이 가짜 알은 달콤한 꿀을 생산해서 개미를 부릅니다.
가짜 알이라는 걸 눈치 챈 영악한 어떤 나비가 슬쩍 알을 낳더라도
개미가 '맛있게도 냠냠' 먹어치우도록요.
동물과 식물의 적응과 진화가 놀랍고 놀랍고 놀라워,
흐름 구독자분들과 공유하려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건 말이죠, 이 이야기는
이제부터 할 이야기와는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라는 겁니다.
지금부터는 역사에 관한 겁니다.
고고한, 고고학(考古學)이죠.
(머리가 더 아파오실까요? 😎)
괜찮습니다. 따라오세요. 해치지 않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흐름 뉴스레터는 매달 둘째주와 넷째주 수요일 여러분을 찾아 갑니다.
책 만드는 건 프로지만, 뉴스레터는 초보인 저희에게 피드백은 큰 힘이 됩니다.
뉴스레터 끝에 있는 피드백 폼을 통해 여러분의 목소리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