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중독된 사회, 자극의 악순환을 끊는 방법
🌊 11월 넷째 주 흐름레터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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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새롭게 마음을 다잡는 독자분들께
"여러분은 무엇에 중독되었나요?" 정칸트🧐의 중독 이야기,
흐름의 기계공이 된 뽀글이💭😎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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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만드는 건 프로지만, 뉴스레터는 초보인 저희에게 피드백은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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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먹고, 보고, 마시는
현대인에겐 돌파구가 필요하다
『도파민 디톡스: 쾌락과 고통에 지배당한 뇌를 되돌려라』
애나 렘키 지음, 고빛샘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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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저는 SNS에서 스마트폰 중독 테스트라는 것을 해보았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눈을 감고 다음의 문장을 스마트폰에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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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문장을 눈을 감고 정확히 써냈습니다. 그리고 알 수 있었죠. ‘아, 나 스마트폰 중독이구나.’ 물론 진작 알고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재확인을 하고 나니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했습니다. 사실 스마트폰이야말로 현대인들이 가장 흔하게 중독되는 물질입니다. 중독이라고 하면 대부분은 술이나 담배 등 흔히 알려진 중독 물질들을 떠올리지만, 유튜브·OTT·게임·배달음식 등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고 행하는 물질에도 중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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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을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가 도파밍이기도 했습니다. 도파밍은 하이에나처럼 쾌락을 찾아 헤매는 행위를 의미하는 신조어입니다. 잠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끊임없이 소셜 미디어를 확인하며, OTT 서비스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찾아 헤매는 현대인의 흔한 일상이 바로 도파밍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도파민네이션』의 저자 애나 렘키가 집필한 『도파민 디톡스』는 도파밍에 빠진 현대인의 뇌를 4주라는 기간 동안 중독되기 전 상태로 되돌립니다. 사실 도파민을 추구하는 상황을 굳이 개선하고 싶지 않은 분들도 분명 있으실 거예요. 적당한 중독 현상은 오히려 삶을 더 즐겁게 하고, 고된 하루의 끝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중독’이 위험한 이유는 ‘적당히’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제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한동안 인형 뽑기에 중독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2000원어치 정도를 가볍게 즐겼고, 인형이 뽑혔을 때 엄청난 기쁨(쾌락)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2000원이 5000원, 5000원이 8000원 식으로 인형 뽑기에 쓰는 돈이 많아졌습니다. 딱히 가지고 싶은 인형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인형을 뽑는 행위에 중독된 거죠. 나중에는 인형이 뽑혀도 심드렁했습니다. 이렇듯 처음에는 적은 시간과 돈을 들여 큰 쾌락을 느끼게 해준 행위도, 중독되면 더 많은 시간과 돈을 들이고도 전보다 적은 쾌락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중독의 위험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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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이 책을 작업하면서 저의 중독 행동 몇 가지에 대한 도파민 디톡스를 실행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인형 뽑기를 완전히 끊었고, OTT 시청 시간은 대폭 감소했습니다. 그 행위들을 중단함으로써 제게 찾아온 자유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다른 건강한 행위로 채울 수 있었죠. 물론 가끔은 종일 OTT를 보고 싶고, 인형 뽑기에 돈을 왕창 쓰고 싶은 마음(금단현상)이 생기지만, 전처럼 많은 시간과 돈을 쓰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단 한 번의 디톡스로 이 정도까지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최신 뇌과학 및 신경과학의 성과와 실제 임상에서 겪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뇌의 쾌락 설정점을 재조정해서 중독의 굴레를 끊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뇌에 들어간 푸쉬 알림을 꺼보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지금 『도파민 디톡스』를 구매하시면, 구성품인 '도파민 디톡스 트래커'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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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디톡스』
애나 렘키 지음, 고빛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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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많은 취미 중 하나는 데스크 셋업입니다. 취미라고 하기엔 규모가 소박하지만요.😅 데스크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아이템 중에 하나가 키보드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스위치 종류는 청축, 갈축, 적축, 흑축 정도였고, 디자인도 다양하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라임축, 밀키축, 딸기와인축 등 104키 풀배열 키보드에 다 꼽을 수도 없을 만큼 스위치의 종류도 많아지고, 디자인도 형형색색, 정말 매일같이 신제품이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는 타자를 칠 때 조약돌 소리가 경쾌하게 나는 것을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회사에서 그런 키보드를 쓰는 건 좀 그렇죠...(몰래 딴짓을 하기도 어렵죠) 제가 회사에서 쓰는 키보드는 저소음적축 키보드인데요(사진에 보시면 스위치가 빨갛죠?), 그냥 써도 조용한 키보드를 더 조용하게 만들기 위해 윤활을 했습니다. 일이🐬 편집자님의 키보드도 저랑 같은 키보드라서 예전에 윤활을 해드렸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소리가 난다고 하셔서 이번에 A/S를 해드렸습니다. 이참에 서이노 편집자님의 키보드에도 윤활유를 뿌려드렸습니다.😎 아주 만족스럽다는 고객님들의 리뷰에 저도 매우 뿌듯했습니다.⭐
회사에서 좋은 키보드를 쓸 때 좋은 점은, 아무래도 일할 때 가장 많이 쓰는 물건인 만큼 일할 때 기분이 조금 더 좋아진다는 것? 꼭 키보드가 아니더라도 펜, 다이어리 등 일상에서 자주, 오래 접하는 물건을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면 내 기분을 다스리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책상에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제가 기계식 키보드를 가지고 계신 다른 분들께도 선물한 포인트 키캡을 자랑하면서 레터를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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